-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한 주간의 휴식기 마치고 플레이오프 티켓 향한 경쟁 돌입

-국제대회 일정으로 빠진 여자팀, 이번엔 남자부가 컬링리그의 ‘재미’ 책임진다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전승 우승’ 등 가파른 성장세 보인다”

-“파워 넘치는 투구와 스위핑 등 남자 컬링만의 매력 알리고 싶어”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에 참가 중인 남자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에 참가 중인 남자 선수들(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가 꿀맛 같은 한 주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돌아왔다. 이번엔 남자부가 컬링리그의 재미를 책임진다.

1월 20일 오후 6시 의정부 컬링 경기장에선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으로 활약 중인 경북체육회가 올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오후 9시부턴 강원도청과 리그 두 번째 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하루에 2경기를 치르는 것.

21일부턴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거머쥐기 위한 믹스더블팀들의 경쟁이 이어진다. 1월 20일 기준 경북체육회 B가 승점 14점으로 단독 선두에 올라있다. 한국 믹스더블 대표팀 경북체육회 A는 승점 12점으로 2위다.

이번 라운드에선 경기도컬링경기연맹(승점 5), 서울시립대학교(승점 4), 서울컬링클럽(승점 0)이 국제대회에 참가 중인 1, 2위 팀과의 승차 좁히기에 도전한다.

‘꿀맛’ 휴식 마친 컬링리그, ‘남자부’가 선봉에 선다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는 지난해 12월 16일 개막했다. 한국에서 컬링리그가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첫 한 달은 여자부 네 팀이 리그의 중심에 섰다. 2019-2020시즌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컬스데이’ 경기도청, 지난 시즌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으로 활약한 ‘팀 민지’ 춘천시청,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은메달에 빛나는 ‘팀 킴’ 경북체육회, 한국 여자 컬링 실업팀 가운데 가장 긴 역사(2003년 창단)를 자랑하는 ‘다크호스’ 전북도청이 컬링계의 눈을 사로잡았다.

리그 초반 일정은 여자부가 중심이었다. 리그 절반이 지난 가운데 남자부는 아직 4경기밖에 치르지 않았다. 이유가 있다. 경기도청과 춘천시청 등 여자부 팀이 컬링리그 참가 전 출전을 확정한 국제대회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도청은 1월 18일 핀란드에서 열린 ‘2020 세계예선대회’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6-5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경기도청이 ‘2020 세계여자컬링선수권’ 출전 티켓을 획득한 순간이다. 춘천시청은 캐나다에서 열린 ‘2020 메리디안 캐나다 오픈 그랜드슬램 오브 컬링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의 빈자리를 남자부 네 팀이 메운다. 이번 라운드에서만 남자부 5경기가 치러진다. 리그 개막 한 달 동안 치른 남자부 경기보다 많다. 컬링계는 태극마크를 달고 있는 경북체육회를 주목하는 가운데 남자부 선두에 올라 있는 강원도청과의 두 차례(20일·22일) 경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MBC스포츠플러스 신미성 컬링 해설위원은 한국 남자 컬링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선수권대회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2020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티켓을 거머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남자 컬링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이 선수들이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에서 ‘한국엔 남자 컬링도 있다’는 걸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컬링 15년 차 강원도청 스킵 박종덕은 한국 여자 컬링은 올림픽 금메달을 노린다한국 여자 선수들은 정확하고 섬세한 샷을 자랑한다. 배울 점이 많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하지만, 남자부엔 파워 넘치는 투구와 스위핑이 있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단박에 날릴 ‘파워 샷’으로 남자 컬링만의 매력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는 2월 5일까지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한다. 2월 6일부터 2월 22일까진 플레이오프를 준비한다. 이틀 뒤부턴 남자부와 여자부, 믹스더블 각 2, 3위가 3전 2선승제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플레이오프 승자는 1승을 안고 결승에 오른 정규시즌 1위 팀과 5전 3선승제로 우승을 가린다.

한편 MBC스포츠플러스는 2019-2020 코리아 컬링리그 전 경기를 단독으로 중계한다. PC와 모바일은 엠스플뉴스를 통해 현장 상황을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다. 하루 세 경기가 예정된 날은 오후 3시(6시·9시)부터 의정부 컬링 경기장의 상황을 지켜볼 수 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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