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8)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이브라히모비치는 1월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19-2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0라운드 홈경기에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득점은 기록하지 못했지만 하파엘 레앙과 호흡을 맞춰 여전한 클래스를 보였다. 팀 역시 종료 직전 안테 레비치의 극적인 결승골로 3-2 승리를 거뒀다.

즐라탄 효과다. AC 밀란은 즐라탄 영입 이후 3승 1무를 거두며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리그에서도 2승 1무를 거둔 밀란은 중하위권에 그쳤던 순위를 8위까지 끌어올렸다.

세리에A 최소 경기 150승(사진=옵타)
세리에A 최소 경기 150승(사진=옵타)

우디네세전 승리로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세리에A에 새 역사를 썼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승점이 3점으로 개편된 1994-95시즌 이후 세리에A에서 최소 경기 150승을 달성한 선수로 우뚝 섰다. 종전 기록은 인터 밀란에서 전성기를 누린 에스테반 캄비아소(230경기)다. 즐라탄은 222경기 만에 150승을 거둬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4년 여름 아약스를 떠나 유벤투스에 입성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이후 인터 밀란, AC 밀란을 거쳐 이탈리아 무대에도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도 여전한 노익장을 보인 즐라탄은 자유계약을 통해 다시 밀란으로 돌아왔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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