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넬 메시-호나우지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리오넬 메시-호나우지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대를 풍미한 테크니션 호나우지뉴(39)가 리오넬 메시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3년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때는 만 16세 유망주였던 메시가 1군 선수단과 훈련하며 잠재력을 키워가고 있던 시기다.

호나우지뉴는 스페인 잡지 '파넨카 매거진'을 통해 메시를 처음 만난 순간을 두고 "이미 바르셀로나에 왔을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메시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친구였다. 좋은 경기를 함께 만들었고, 그가 다르다는 사실을 금새 알아차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시 감독이었던 레이카르트에게 메시는 계속 1군 선수단과 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수 좋게도 그의 프로 데뷔 첫 골을 어시스트 할 수 있었다. 처음을 함께했던 선수가 세계 최고가 되어가는 것을 본다는 사실은 매우 즐거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호나우지뉴는 "메시는 내게 스페인어를, 나는 그에게 포르투갈어를 가르쳐줬다. 축구공을 통해 우리는 서로를 완벽히 이해했다. 메시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가르칠 것이 없는 선수였다"고 과거를 되짚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지난 2018년 은퇴 이후 비치사커 국가대표로 데뷔해 인생 2막을 열었다. 미납 세금과 벌금으로 재산을 압류당했다는 소식도 뒤따라 화제를 모았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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