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해리 케인(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해리 케인(26)의 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 케인은 다가오는 유로 2020 출전 역시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케인은 지난 1월 2일(한국시간) 사우샘프턴과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28분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곧바로 교체됐다.

정밀 검사를 마친 케인은 왼쪽 햄스트링 인대가 파열됐다는 진단을 받았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구단 측은 수술 이후 "케인은 4월이 되어야 훈련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7일 영국 유명 정형외과 의사 크리스 윌슨 박사를 통해 케인의 부상에 대해 다뤘다. 윌슨 박사는 햄스트링 수술을 무려 75회나 집도한 전문가이자 카디프 시티, 스완지 시티의 주치의로 활동하고 있다. 올림픽 출전 선수들을 수술한 경험도 갖고 있다.

윌슨 박사는 햄스트링 재활 과정을 설명하며 3개월이 지난 후에야 본격적인 훈련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윌슨 박사는 최고 레벨의 축구선수들은 재활 기간을 짧게 예상하면 빠른 복귀를 위해 무리를 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내가 그의 주치의였다면 그에게 프리시즌 복귀를 목표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가 4월에서 5월 사이에 돌아올 것이라는 예상을 알고 있다. 나는 이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만약 케인이 윌슨 박사의 예상대로 6개월의 재활 기간을 갖는다면 오는 6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유로 2020에 나설 수 없게 된다. 윌슨 박사는 햄스트링 부상은 재발 가능성이 높다며 회복에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재차 강조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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