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 멕스와의 8강 경기에서 13점 차를 극복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김행직(사진=코줌 제공)
에디 멕스와의 8강 경기에서 13점 차를 극복하고 준결승에 진출한 김행직(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26일 자정(한국시간) 네덜란드 베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3쿠션 월드컵 8강 경기에서 김행직(전남, 세계 랭킹 12위)이 난적 에디 멕스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김행직은 16강에서 조재호(서울시청, 7위)를, 에디 멕스(벨기에, 6위)는 다니엘 산체스(스페인, 18위)를 꺾고 8강에 올라왔다.

김행직과 에디 멕스의 8강 경기는 에디 멕스의 선구로 시작됐다. 에디 멕스는 초구 2점을 기록하며 득점을 시작했고, 2이닝 공타이후 3이닝부터 6-4-5를 집중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반면, 김행직은 1이닝, 2점, 3이닝 5점을 기록했으나, 3, 4이닝을 공타로 장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결국 좋은 출발을 보인 에디 멕스가 8이닝 20점 고지에 올랐고 20 대 7로 에디 멕스가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13점 차를 보이며 뒤져 있던 김행직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반격을 시작됐다. 김행직은 8이닝 6득점을 하며 점수 차를 7점으로 좁혔고, 9이닝 에디 멕스가 2점을 달아났으나, 9이닝 3점을 쫓아가며 점수 차를 점점 좁혔다.

김행직(좌)이 에디 멕스와 8강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김행직(좌)이 에디 멕스와 8강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코줌 제공)

10이닝 6점 차까지 쫓기던 에디 멕스는 조금씩 급해지기 시작했다. 에디 멕스가 멋지게 구사한 수구가 1, 2적구 사이를 파고들어 그대로 빠져나갔고, 에디 멕스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후 에디 멕스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5이닝 연속 공타를 기록했다.

그 사이 김행직은 10이닝 6득점을 올리며 22 대 22 동점을 만들었고, 11이닝 1득점을 올리며 역전에 성공했다.

5연속 공타를 기록하며 22 대 26으로 역전 당한 에디 멕스는 1점을 만회하기는 했으나, 김행직이 5득점을 올리며 31 대 23까지 점수를 벌렸고, 16이닝 에디 멕스는 공타를 기록한 반면 김행직은 6득점을 더 올리며 점수 차를 14점로 벌려 나갔다.

결국 에디 멕스가 17, 18이닝 각각 4득점, 3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불씨를 살렸으나, 후구인 김행직이 남은 3점을 만들어내며 4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이로써 김행직이 에디 멕스를 40 대 30(18이닝)으로 역전승하며 4강에 진출하게 되었고, 에디 멕스는 김행직에게 최근 3연패 하며 김행직의 벽을 넘지 못해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지난 포르토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행직은 다시 한번 준결승에 오르며 월드컵 2회 연속 준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토브욘 블롬달(스웨덴, 15위)을 꺾고 준결승에 오른 윙 덕 안 찡(베트남, 40위)과 결승 진출을 놓고 26일 오후 7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토브욘 블롬달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김행직과 대결을 펼칠 윙 덕 안 찡(사진=코줌 제공)
토브욘 블롬달을 꺾고 준결승에 올라 김행직과 대결을 펼칠 윙 덕 안 찡(사진=코줌 제공)

2019 네덜란드 베겔 3쿠션 월드컵 경기는 MBC 스포츠플러스를 통해 생방송으로 시청할 수 있으며 인터넷 당구 전문 방송 코줌코리아에서 전 경기 생방송으로 시청 가능하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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