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유상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이근승 기자)

[엠스플뉴스=인천]

태풍 ‘타파’가 9월 22일 예정된 K리그1 30라운드 2경기를 연기시켰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울산(울산 현대-강원 FC)과 창원(경남 FC-전북 현대)에서 예정된 K리그1 30라운드 경기가 태풍 ‘타파’의 영향을 받아 연기됐다”며 “10월 2일 이날 열리지 못한 경기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 팀이 합의한다면 10월 3일에도 경기 진행이 가능하다. 정확한 연기 일정은 추후 안내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2일 예정된 K리그1 30라운드 일정이 모두 취소된 건 아니다.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선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구 FC와의 한판을 벌이고 있다. 21일 제주 유나이티드가 10경기 만에 승전고를 울리며 최하위 탈출에 성공한 만큼, 인천은 대구전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하겠다는 각오다.

인천 유상철 감독은 솔직히 태풍으로 인한 경기 연기가 순위권 싸움에 끼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연기된 팀들은 부담이 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남은 올 시즌 29경기에서 4승 11무 14패(승점 23점)를 기록하며 K리그1 10위에 머물러 있다. 최하위 인천과의 승차는 단 3점이다. 인천이 대구전에서 승점 3점을 따내게 되면 승점 동률이 된다. 이후 K리그1 30라운드를 치러야 하는 경남은 인천의 경기 결과에 따라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부담을 떠안을 수 있다.

유 감독은 예정대로 일정을 소화하는 게 더 좋다대구전에서 꼭 승점 3점을 획득해 강등권 탈출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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