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현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메이저리그(MLB)에서 다시 받은 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양현종(33·텍사스 레인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로 돌아간다.

텍사스 레인저스는 9월 15일(이하 한국시간) 경기를 앞두고 로스터 조정을 단행했다. 텍사스는 코로나19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우완 드류 앤더슨과 내야수 브록 홀트를 메이저리그에 복귀시켰고, 이 과정에서 양현종과 좌완 웨스 벤자민이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번 이동으로 양현종은 올 시즌 벌써 세 번째로 마이너리그에 가게 됐다. 6월 17일 트리플A로 내려갔던 양현종은 팀 내 코로나19 확산 속에 8월 25일 메이저리그로 돌아왔지만 일주일 만에 다시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확장 로스터 시작으로 인해 양현종은 하루만인 9월 2일 다시 빅리그의 부름을 받았다. 양현종은 복귀 후 3경기에 등판, 승패 없이 평균자책 8.31을 기록 중이었다.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는 홈런 2방을 허용하며 2.1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가비지 이닝 소화에도 어려움을 겪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텍사스는 약 2주 만에 양현종을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며 전력 구상에서 제외시켰다.

이제 시즌은 한 달도 남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도 33세의 양현종에게 기회가 돌아오기는 힘들다. 과연 꿈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온 양현종은 올 시즌 다시 텍사스의 마운드에 설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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