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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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생애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4일(한국시간) '류현진을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로는 역대 5번째 수상. 앞서 박찬호(2000), 김병현(2002), 추신수(2010), 강정호(2016)가 이주의 선수로 선정된 경력이 있다.

지난 한 주간 류현진의 활약은 눈부셨다. 17이닝 동안 내준 볼넷은 고작 한 개. 8일 애틀랜타전엔 9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통산 두 번째 완봉승을 신고했고, 지난 13일 워싱턴전에도 8이닝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5승을 수확했다.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현지 통신원과 인터뷰를 진행한 류현진은 이주의 선수 선정 소감을 묻는 말에 “미국에서 와서 처음 받았다. 한 주 동안 잘했다는 건데 기분이 좋다”며 얼굴에 미소를 띠었다.

동료들의 축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는 말엔 “모두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 이런 얘기를 자주 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안 아프고 잘해야 한다. 얘기했다시피 처음 받아본 건데 뜻깊다”고 말했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생애 처음으로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미국에서 와서 처음 받았다. 한 주 동안 잘했다는 건데 기분이 좋다.

동료들에게 축하를 많이 받았을 것 같다. 반응이 어땠나.

다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 이런 얘기 자주 들었으면 좋겠다. 그러려면 안 아프고 잘해야 한다. 아까 얘기했다시피 처음 받아본 건데 뜻깊다.

지금이 프로 데뷔 후 가장 좋은 시기라고 보는가

지금 굉장히 좋은 시작을 하고 있는 것 같다. 한국에 있을 때 좋았던 적도 많다. 미국에서 첫해도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음... 어떻게 보면 수치로는 지금이 가장 좋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체인지업의 낙폭이 더 커졌다. 무언가 바뀐 게 있나.

그립 같은 게 바뀐 건 전혀 없다. 똑같이 하고 있다. 일단 스피드쪽으로만 변화를 주고 있는데, 스피드가 낮을 때 각도 폭이 좀 더 커지는 것 같다. 그것만 조절하고 있다.

5가지 구종의 제구가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 모든 구종의 릴리스 포인트가 엇비슷하다는 평가도 있는데, 자신이 생각하는 호투의 비결은 무엇인가

첫 번째는 제구다. 그러려면 똑같은 폼에서 모든 구종을 던져야 한다. 항상 말했다시피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는 아니기 때문에 그런 쪽이라도 집중해야 좋은 결과가 나온다. 지금까지 잘 되는 것 같다. 세심한 부분에서 좀 더 집중하겠다.

상대 팀이 본격적으로 분석에 들어갈 것 같다. 따로 대비하는 부분이 있나.

그런 건 따로 없다. 작년부터 똑같은 구종을 던지고 있다.

‘제구가 좋으려면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래도 그 외에 특별한 비법이 있나.

없다. 컨디션이 좋아야 한다.

현장취재 조미예 특파원 miyejo@gmail.com

글/정리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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