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상벌위원회, 삼성 몽고메리에게 출전정지 20경기·벌금 300만원 결정

-규정상 최고수위에 가까운 중징계…35G 남은 삼성에 큰 타격

-중견수 박해민도 손가락 부상으로 장기 결장 불가피…삼성 선두에서 멀어지나

삼성 몽고메리(사진=중계화면 캡처)
삼성 몽고메리(사진=중계화면 캡처)

[엠스플뉴스]

욕설과 로진백 투척으로 물의를 빚은 삼성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에게 KBO 상벌위원회가 20경기 출전정지와 벌금 300백만원 중징계를 내렸다.

KBO는 9월 14일 KBO 컨퍼런스룸에서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고 삼성 몽고메리에 대해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몽고메리는 지난 10일 대구 KT전 4회초 이닝을 마친 후 주심에게 욕설을 해 퇴장 조치됐다. 이후 그라운드로 나와 주심에게 지속적으로 폭언 및 위협을 하고 로진백을 주심에게 던지는 등 행위를 했으며, 더그아웃에 들어가서도 유니폼 상의를 벗어 그라운드에 던졌다.

삼성은 몽고메리가 당시 행동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크게 뉘우치고 있다고 밝혔지만, 중징계를 피할 수는 없었다. 상벌위원회는 KBO 리그규정 벌칙내규 7항에 의거해 20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300만원을 결정했다.

몽고메리에게 부과된 징계는 KBO 규정상 최고 수준에 가깝다. KBO 규정 벌칙 내규에 따르면 감독, 코치 또는 선수가 심한 욕설을 하거나 폭언을 해 퇴장 당했을 때는 제재금 100만원 이하가 부과되지만 심판 판정에 불복, 폭행, 폭언 등으로 구장 질서를 문란하게 하면 최대 제재금 300만 원, 30경기 출전 정지까지 부과할 수 있다.

중견수 박해민이 주말 한화전에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한 삼성은 몽고메리까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남은 시즌 전력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됐다. 오늘 포함 삼성은 정규시즌 35경기만을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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