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김광현(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호투에도 불구하고 시즌 2승 달성이 불발됐다.
김광현은 5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1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 쾌투를 펼쳤다. 시즌 평균자책은 종전 3.06에서 2.74로 낮췄다. 그러나 팀이 무득점 침묵에 빠지며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김광현은 1회 선두타자 콜튼 웡에게 2루타를 내주며 시작부터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김광현은 로렌조 케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고 타이론 테일러를 2루수 뜬공으로 묶었다. 안정감을 찾은 김광현은 트레비스 쇼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모면했다. 1회부터 삼진 두 개를 잡은 김광현은 한·미 통산 1500탈삼진을 달성했다.
2회 김광현은 루이스 우리아스와 매니 피냐를 각각 중견수 뜬공, 삼진으로 봉쇄했다. 하나,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이후 김광현은 파블로 레예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는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프레디 페랄타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운 김광현은 웡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고 케인을 유격수 직선타로 묶었다.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던 김광현은 4회 재차 위기관리 능력을 뽐냈다. 첫 타자 테일러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쇼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 여기서 김광현은 공 2개로 우리아스와 피냐를 범타로 처리하는 효율적인 피칭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5회에도 김광현은 브래들리 주니어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후 레예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출루를 허용했다. 침착하게 후속 타자들을 상대한 김광현은 페랄타를 루킹 삼진으로 묶었고 웡의 안타성 타구를 폴 데용이 호수비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김광현은 6회초 타격에서 상대 실책으로 인해 1루 베이스를 밟기도 했다. 선두타자로 나선 김광현은 1루수 땅볼을 쳤고 전력 질주를 해서 1루에서 살았다. 투수 페랄타가 포구 실책을 범한 것. 하나, 후속 타자들이 안타를 때려내지 못하며 김광현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쉽게도 김광현은 6회말을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케인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고 테일러를 삼진 처리했으나 쇼에게 또다시 좌중간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헌납했다. 투구수 88개를 기록한 김광현은 결국 라이언 헬슬리와 교체되었고 추가 실점은 없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타선이 6회까지 1안타 무득점에 그치며 7회초 0-1로 끌려가고 있다. 김광현은 단 한 점만을 내주고도 시즌 첫 패배를 당할 위기에 직면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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