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구치 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야마구치 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기회를 잡은 야마구치 슌(34)이 출사표를 던졌다.
야마구치는 2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작년에 나는 갈피를 잡지 못했고 메이저리그 훈련 방법도 몰랐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1년을 보낸 후 점차 알아가게 되었다. 이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지난해 토론토에 합류한 야마구치는 17경기에 등판해 2승 4패 평균자책 8.06으로 부진했고 지난 14일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자유의 몸이 된 야마구치는 일본 복귀보다 빅리그 재도전을 택했다. 야마구치는 지난 21일 샌프란시스코와 스플릿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야마구치는 인터뷰에서 과거 샌프란시스코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팀 린스컴을 언급했다. 린스컴은 샌프란시스코에서 9시즌을 뛰며 108승 83패 평균자책 3.61을 기록했고 3차례 월드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야마구치는 "일본에서 뛸 때 린스컴의 영상을 많이 봤고 나의 투구 스타일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내 눈에 린스컴은 정말 특별한 투수였다. 앞으로도 그의 영상을 보며 조금 더 배우고 싶다"라고 설명했다.
야마구치는 지푸라기를 잡는 심정으로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전을 이어가게 되었다. 어쩌면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다. 그는 "지난해 나는 결과에 만족하지 못했다.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고 올해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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