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트레버 바우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스토브리그의 큰손으로 등극한 뉴욕 메츠가 여전히 대어 낚기에 여념이 없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월 23일(한국시간) 메츠가 FA 투수 최대어인 트레버 바우어(30)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메츠가 노리고 있던 조지 스프링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선택한 이후 바우어에 집중하게 됐다고 말했다. 스프링어는 6년 1억 2500만 달러를 제시한 메츠를 뿌리치고 1억 5000만 달러를 제안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바우어의 실력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투수로 활약한 바우어는 5년 연속 10승을 거뒀고 2차례 19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지난해에도 5승 4패 100탈삼진 평균자책 1.7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의 주인공이 됐다.

다만 문제는 메츠의 연봉 총액이다. 메츠는 현재 사치세 기준(2억 1000만 달러)에 약 2530만 달러 정도가 남은 상황이다. 만약 메츠가 바우어를 잡게 된다면 곧바로 사치세 제한에 걸리게 될 것은 확실하다. 다만, 메츠는 사치세 기준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혀왔다.

또한 메츠의 현 상황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매체는 재러드 포터 전 단장의 이슈가 터진지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이슈메이커를 데려오는 것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우어는 평소 SNS를 통해 많은 설화를 일으키는 선수로 알려졌다. 단장이 부적절한 행동으로 경질된 상황에서 선뜻 영입하기는 어려운 인물이다.

매체는 여러 구설에도 바우어는 팀 동료들과의 사이는 원만하다고 말하며 여러 팀이 바우어를 노리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에 따르면 메츠를 비롯해 LA 다저스와 토론토가 바우어를 영입하기 위해 나선다고 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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