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매드 맥스' 맥스 슈어저(35·워싱턴 내셔널스)가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슈어저는 23일(한국시간)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볼넷 7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관리는 아쉬웠지만, 112구를 던지는 투혼을 발휘해 승리 요건을 채웠다.

초반 투구 내용은 불안했다. 조지 스프링어에게 볼넷, 호세 알투베에게 안타를 허용해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 한숨을 돌렸지만, 폭투와 알투베의 2루 도루로 2사 2, 3루에 몰렸고 결국 율리 구리엘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다.

2회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선두타자 호세 알바레즈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마틴 말도나도, 조시 레딕, 스프링어를 연달아 범타로 요리했다.

3회에도 위기가 찾왔다. 2사 1루에 구리엘에게 외야로 뻗는 타구(안타)를 내줬고 중견수 빅터 로블레스의 다이빙 캐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 2사 2, 3루 위기로 연결됐다. 다행히 코레아를 삼진으로 잡아 추가 실점은 없었다.

후안 소토의 솔로포로 경기가 2-2 원점으로 돌아간 4회 말엔 요르단 알바레즈의 안타와 스프링어의 볼넷으로 주자를 쌓았다. 하지만 알투베를 1루수 땅볼로 잡아 2회부터 시작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워싱턴은 5회 초엔 석 점을 뽑아 경기를 5-2로 뒤집었다. 타선의 활약에 슈어저도 화답했다. 브랜틀리를 중견수 직선타, 브레그먼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운 데 이어 구리엘을 삼진으로 솎아 경기 첫 삼자범퇴 이닝을 신고했다.

슈어저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데이브 마르티네즈 감독은 5-2로 앞선 6회 말엔 슈어저를 내리고 ‘선발’ 패트릭 코빈을 구원으로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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