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NL 선발투수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AL 선발투수 저스틴 벌랜더와 NL 선발투수 류현진(사진=엠스플뉴스 조미예 특파원)

[엠스플뉴스]

‘별중의 별’로 우뚝 선 류현진(32·LA 다저스)이 역사적인 경기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류현진은 10일(한국시간)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팀을 대표하는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섰다.

한국인 선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누린 류현진은 경기를 앞두고 “가문의 영광”이라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간다는 것만으로 가문의 영광이다. 너무 좋은 날인 건 틀림없다” 류현진의 말이다.

그리고 한국 야구계 역사에 길이 남을 첫발을 내디딘 류현진은 첫 타자 조지 스프링어에겐 안타를 맞았다. 낮은 투심을 던져 약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타구가 유격수와 2루수 사이를 절묘하게 파고 들었다.

D.J. 르메이휴는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4구째 체인지업으로 얕은 땅볼 유도했고, 이 타구를 곧바로 잡아 1루로 던졌다.

세 번째 대결은 마이크 트라웃과의 승부. 트라웃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류현진은 이번에도 트라웃을 범타로 솎았다. 2구째 커터를 던져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타자 카를로스 산타나와의 승부에선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가볍게 이닝을 정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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