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올레 군나르 솔샤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실로 오랜만에 리그 선두에 올랐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47) 감독은 기쁨과 동시에 신중함을 보였다.

맨유는 1월 13일(한국시간)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후반 26분에 터진 폴 포그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이날 승리로 맨유는 11승3무3패(승점 36)를 기록, 리버풀(승점 33)을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마지막 시즌인 2012-13시즌 이후 8시즌 만의 쾌거다.

경기가 끝난 뒤 솔샤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점점 나아지고 있다.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지만 아무도 1월의 순위를 기억하지 않는다. 일요일 리버풀과의 일전은 영국 최고의 팀을 가리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우리는 준비됐고 흥분으로 가득차 있으며 여전히 배고프다"고 말했다.

이어 팀을 승리로 이끈 수훈 선수 포그바를 향해 "우리는 지금 그의 최고 순간을 보고 있다. 부상과 코로나19에서 돌아왔기 때문에 포그바가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는 데에는 당연히 시간이 필요했다. 나는 항상 포그바가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다. 그는 드레싱룸에서도 좋은 동료"라고 칭찬했다.

한편, 맨유는 이번 주말 리그 선두를 두고 다투는 리버풀과 일전을 갖는다. 만약 맨유가 안필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승점차를 6점으로 벌릴 수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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