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3쿠션 결승에 진출한 김현석(좌),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3쿠션 결승에 진출한 김현석(좌), 최성원(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엠스플 뉴스]

9일 노원구 월계문화체육관에서 열린 캐롬 3쿠션 준결승 경기에서 최성원(부산)과, 김현석(광주)이 각각 강인원(충북)과 김휘동(대구)을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최성원은 준결승에서 윤성하(강원)를 40 대 31(29이닝)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고, 강인원은 강호규(충남)를 상대로 36이닝까지 가는 승부 끝에 40 대 20으로 승리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강인원(좌)과 최성원이 준결승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_
강인원(좌)과 최성원이 준결승 대결을 펼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_

최성원은 강인원과 준결승에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전반을 20 대 11(10이닝)로 크게 뒤지며 마쳤다. 후반 들어서도 최성원의 득점은 시원하게 터지지 않았다. 반면 강인원은 전반에 기세를 몰아 후반에도 공수를 적절히 섞어가며 꾸준히 리드를 지켜나갔다. 그러나 최성원이 16이닝 7득점을 올리며 28 대 21로 따라붙었고, 18이닝 2득점, 20이닝 6득점을 올리며 32대 29로 추격했다. 최성원의 기세 때문인지 강인원은 주춤하기 시작했다. 최성원은 이틈을 놓치지 않았고 30, 31이닝 각각 1점씩을 추가하며 33 대 31까지 따라붙었다. 최성원은 23이닝 다시 한번 승부사 기질을 발휘하며 남은 9점을 한 번에 성공시켜 경기를 승리로 마쳤다.

이로써 최성원은 캐롬 3쿠션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캐롬 1쿠션 금메달에 대회 2관왕 및 전국체육대회 2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다.

16강에서 조재호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대활약을 예고했던 김현석은 8강에서 김준태를 꺾고 4강에 올라왔다. 김현석의 4강 상대는 안지훈(대전), 오정수(제주)를 차례로 꺾고 올라온 김휘동(대구)이었다.

김현석(우)과 김휘동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김현석(우)과 김휘동이 경기에 임하고 있다.(사진=엠스플 뉴스 정이수 기자)

김현석과 김휘동의 경기는 김휘동의 초구로 경기가 시작됐다. 김휘동은 4 대 3로 앞서 있던 6이닝부터 4-5-2점을 기록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김휘동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김현석이 8 대 15로 뒤져 있던 9이닝부터 2-4-5-3-3-1-3을 집중시키며 김휘동을 역전하며 29 대 16까지 앞서 나갔다. 이후 5이닝 동안 2점에 그치며 잠시 쉬어가던 김현석은 31 대 26으로 앞서 있던 21이닝 남은 9점을 한 번에 올리며 40점 고지에 먼저 도달했다.

이로써 김현석은 이번 대회 결승에 진출하게 되었고, 최성원과 이번 대회 금메달을 놓고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MBC Sports+ 해설 위원으로도 유명한 김현석은 최근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본선에 진출하는 등 선수로써도 맹활약을 보이고 있으며 1쿠션 준결승에서 최성원에 패하며 동메달에 머물렀던 김현석이 대회 2관왕 및 3쿠션 전국대회 3쿠션 종목 2연패를 노리는 최성원을 꺾고 우승을 차지할지 많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캐롬 3쿠션 최성원과 김현석의 결승 경기는 9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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