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손흥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손흥민(27)이 또 다시 인종차별의 피해자가 됐다. 다행히 번리 구단은 발빠른 대응을 보였다.

손흥민은 지난 12월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으로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전반 32분 터진 골은 단연 백미였다.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은 단독 드리블로 상대 골문 앞까지 공을 끌고 가 득점에 성공했다. 영국 축구의 전설, 앨런 시어러는 "올해의 골 경쟁은 끝났다"며 손흥민의 골을 극찬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이 인종차별 피해를 입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BBC'는 이튿날 "만 13세의 번리 서포터가 손흥민에게 인종차별적인 제스처를 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번리 구단은 공식 성명을 발표해 해당 사건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팬은 인종차별적 제스처로 구장에서 추방됐다고 밝혔다. 해당 팬은 보호자와 함께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인종차별 방지 교육을 받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번리 구단은 "번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해서도 무관용 정책으로 일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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