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군단 베테랑 포수 강민호(사진=삼성)
사자군단 베테랑 포수 강민호(사진=삼성)

[스포츠춘추=잠실]

신기록 달성까지 두 걸음이다. 삼성 라이온즈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KBO리그 통산 최다인 2,237경기 출장 기록 경신까지 단 2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KBO리그 기존 최다 기록(2,237경기)은 LG 트윈스 ‘원클럽맨’ 출신 박용택 KBSN 스포츠 해설위원이 보유 중이다. 27일 잠실 LG전 선발 출전을 앞둔 강민호는 이날 경기에서 박용택 위원의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또한 기록 경신은 곧바로 주중 3연전 마지막 날인 28일 LG전이 유력하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강민호는 그해 9월 19일 사직 야구장에서 열린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 첫 경기를 치렀다. 그 뒤 리그 데뷔 10년 차였던 2013년 8월 8일 잠실 LG전에서 1,000경기 출장을, 2022년 4월 3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역대 15번째로 2,000경기 출장을 달성한 바 있다.

강민호는 꾸준한 자기관리를 통해 앞서 20번의 시즌 가운데 단 3번의 시즌을 제외하고 모두 100경기 이상을 출장한 이다. 이에 야구계에선 ‘KBO리그 대표 안방마님의 책임감, 꾸준함을 모두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고로 개인 통산 출장 경기 수 10위 이내의 선수 중 강민호는 유일한 포수다. 오는 28일이면 가장 꼭대기 자리에 오를 예정이다. 올 시즌의 경우 KBO리그 역사 42년 동안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한 ‘2,300경기 출장’이란 대기록도 노릴 수 있다.

27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대기록 달성을 앞둔 강민호를 향해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 중인 것도 참 대단한 일”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또 박 감독은 “특히 체력적인 부분을 고려하면 포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 건강하게 뛰기 어려운 포지션”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KBO(한국야구위원회)는 강민호가 개인 최다 경기 출장 신기록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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