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KT WIZ가 선수 12명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특히 2020시즌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공헌한 투수 이보근과 유원상을 두고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KT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KT 이강철 감독(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KT WIZ가 선수 12명의 방출 소식을 전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이들을 향한 안타까운 심정을 내비쳤다.

KT는 10월 13일 “KBO에 선수 12명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라고 밝혔다. 투수 이보근, 유원상, 박규민, 윤세훈, 정주원, 고영찬, 포수 이홍구, 안승한, 내야수 강민국, 박승욱, 외야수 김도현, 최태성이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보근과 유원상은 2020시즌 팀 불펜진에서 중용돼 창단 첫 가을야구를 이끈 투수들이었다. 이보근은 2020시즌 49경기 등판 3승 1패 6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2.51, 유원상은 2020시즌 62경기 등판 2승 1패 2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3.80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2021시즌 들어 두 투수는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후반기 1군에서 얼굴을 보기 어려웠다.

이강철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팀 사정상 이렇게 방출 결정을 내렸다. 특히 유원상과 이보근의 경우 지난해 팀이 어려울 때 고생을 많이 했다. 미안하고 고마운 선수들”이라며 안타까운 표정을 지었다.

KT는 최근 10경기 3승 2무 5패로 하락세에 빠졌다. 이 감독은 강점인 투수진이 더 분발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

이 감독은 “선발 투수들이 잘 던져주는데 승리로 연결이 안 된다. 그래도 투수들이 버텨주는 수밖에 없다. 어떻게든 짜내기로 득점을 만들어서 버텨야 한다. 기존 불펜 투수들도 체력이 떨어진 느낌인데 그래도 믿어야 한다. 지금 시련 없이 진정한 1위가 될 수 없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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