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이 흠잡을 데 없는 피칭을 이어가고 있다. 2021시즌 KBO리그 7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패 평균자책 1.00을 기록했다. 올 시즌 다승, 평균자책 1위다. 탈삼진 순위에선 2위에 올라 있다. 원태인이 도쿄 올림픽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1선발 후보로 거론된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사진=삼성 라이온즈)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사진=삼성 라이온즈)

[엠스플뉴스=잠실]

KBO리그 데뷔 3년 차. 삼성 라이온즈 우완 선발투수 원태인(21)이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원태인은 5월 13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4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삼성은 KT를 4-0으로 이겼다.

원태인은 올 시즌 7번째 등판 경기에서 6승(1패)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1.00. 올 시즌 KBO리그 다승, 평균자책 1위다. 탈삼진(47개) 순위에선 2위에 올라 있다.

원태인은 2020시즌 26경기에 선발 등판해 6승 10패 평균자책 4.89를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7경기 만에 한 시즌 개인 최다 승수와 동률을 이뤘다. 무엇이 원태인을 바꾼 것일까.

삼성 허삼영 감독은 “구속이 빨라진 것을 비롯해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그 가운데 하나를 꼽으라면 평점심”이라고 말했다.

“경기 운영 능력이 아주 좋아졌다. 특히나 원태인은 다양한 구종을 던질 줄 안다. 2021시즌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진다. 원태인은 2020시즌 성적이 저조할 때도 긍정적인 자세를 잃지 않았던 선수다. 더 발전할 것이란 확신을 가지고 땀을 아끼지 않았다.” 허 감독의 설명이다.

원태인이 2021시즌 맹활약을 이어가면서 도쿄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야구계는 원태인이 한국 야구 대표팀 1선발도 가능하다고 예측한다. 허 감독은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의견을 전했다.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이 확정되지 않았다. 원태인이 태극마크를 달 것이란 보장이 없다. 원태인에게 ‘현실에 충실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앞서서 가지 말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 주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주변에서 원태인이 국가대표 1선발이란 말을 한다. 어린 선수다. 그런 말을 들으면 들뜰 수 있다. 마운드에서처럼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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