ㅣKIA 타이거즈의 2021시즌 팀 홈런 개수는 단 하나다. 최형우의 시즌 1호 홈런이 13경기가 진행된 가운데서도 KIA의 유일한 홈런으로 남아 있다.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KIA 클린업 트리오가 담장을 넘겨야 반등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KIA 클린업 트리오인 터커(사진 왼쪽부터)와 최형우, 그리고 나지완이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생산해야 팀 타선 반등 실마리와 팀 마운드 과부하 방지를 얻을 수 있다(사진=KIA)
KIA 클린업 트리오인 터커(사진 왼쪽부터)와 최형우, 그리고 나지완이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생산해야 팀 타선 반등 실마리와 팀 마운드 과부하 방지를 얻을 수 있다(사진=KIA)

[엠스플뉴스=문학]

KIA 타이거즈 중심 타선의 홈런 갈증이 더 심해지는 흐름이다. 프레스턴 터커와 최형우, 그리고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KIA는 클린업 트리오는 개막 뒤 13경기에서 총합 홈런 1개에 그치는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적인 팀 타선의 폭발력이 절실한 가운데 팀 마운드 과부하에도 미칠 영향이 우려되는 분위기다.

KIA는 4월 18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2대 4로 패했다. 주말 문학 원정 시리즈에서 1승 2패를 기록한 KIA는 시즌 6승 7패로 리그 7위에 머물렀다.

KIA는 17일과 18일 문학 SSG전에서 모두 팀 마운드가 4실점으로 버티면서 역전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팀 타선의 폭발력이 나오지 않으면서 이틀 연속 아쉬운 석패를 맛봐야 했다.

특히 터커·최형우·나지완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의 홈런 침묵이 뼈아프다. KIA는 18일 기준으로 13경기를 치렀음에도 팀 홈런 1개에 그치고 있다. 팀 홈런 5개를 기록 중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이어 리그에서 압도적인 최하위 홈런 수치다. 최형우가 4월 6일 고척 키움전에서 날린 홈런이 유일한 팀 홈런이다.

KIA 매트 윌리엄스 감독은 “팀 타선에서 홈런이 안 나오고 있지만, 중요한 건 타석에서 타격에 접근하는 자세다. 좋은 타격 접근 자세를 유지한다면 홈런도 저절로 따라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규정 타석을 채운 KIA 타자들 가운데 시즌 타율 3할을 넘긴 선수는 내야수 김선빈(타율 0.354) 혼자다. 타율 지표까지 비교적 좋지 않은 터커(타율 0.189)과 최형우(타율 0.224), 그리고 나지완(타율 0.265)이 살아나야 타선 반등의 실마리를 잡을 수 있다.

18일 경기에서도 KIA는 중심 타선 앞에서 많은 기회가 찾아왔다. 하지만, 담장을 넘기지 못하는 중심 타선의 아쉬움이 더 느껴졌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나지완은 팀이 1대 2로 뒤진 6회 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대타로 나와 투수 앞 땅볼에 그쳤다. 터커도 한 점 차 추격 흐름에서 7회 초 2사 1, 3루 기회에서 1루수 뜬공, 9회 초 1사 2, 3루 기회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허망하게 물러났다.

최형우는 2대 4로 뒤진 9회 초 2사 2, 3루에서 자동 고의4구로 그나마 상대 벤치에 위압감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속 타자 이창진의 잘 맞은 타구가 좌측 담장 바로 앞에서 잡히면서 2021시즌 KIA 팀 홈런 2호가 무산됐다. KIA 벤치의 홈런 갈증은 마지막 순간까지 이어졌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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