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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지망한 박해민 “많이 출루하고 투수들 괴롭히는 게 내 역할” [엠스플 인터뷰]

  • 기사입력 2021.03.03 04:50:02   |   최종수정 2021.03.02 20:3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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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외야수 박해민, 주장 2년 차 시즌 준비 “무거운 책임감 느껴”

-지난해부터 이어진 타격 메커니즘 수정 “이상적인 발사각도 위해 계속 노력”

-주장의 바람 한 가지 “진다는 걸 선수들이 분하게 생각하고 표출하길”

 

주장 2년 차를 맞이한 박해민은 선수들에게 승부욕을 더 표출해주길 주문했다(사진=삼성)

주장 2년 차를 맞이한 박해민은 선수들에게 승부욕을 더 표출해주길 주문했다(사진=삼성)

 

[엠스플뉴스]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박해민은 2019시즌(타율 0.239) 1군 데뷔 뒤 처음으로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어떤 방향이든 돌파구가 꼭 필요했다. 2020시즌을 앞둔 박해민은 김용달 타격코치와 함께 타격 메커니즘 수정에 집중했다. 

 

겨우내 노력했던 성과는 곧바로 나타나지 않았다. 2020년 5월(타율 0.182) 부진한 출발을 보였던 박해민은 꾸준히 타격감을 끌어 올려 최종 시즌 성적을 타율 0.290/ 142안타/ 11홈런/ 34도루/ 출루율 0.345/ 장타율 0.415로 마무리했다. 

 

 

최근 삼성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박해민은 2020시즌 초반 강한 타구 생산을 위한 시행착오를 거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김용달 코치님이 나를 도와주시고자 모든 부분에서 아낌없는 조언을 건네주셨다. 하지만, 시즌 초반 내가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해 힘들었던 상황이 있었다. 그래도 이젠 코치님의 말씀이 이해가 간다. 준비 과정부터 단순하고 편하게 시작하는 타격 메커니즘이 자리 잡기 시작했다. 조금 더 좋은 발사각도 아래 강한 타구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박해민의 말이다.


- '1번 타순' 희망한 박해민 "많이 출루해서 투수들 괴롭히는 게 내 역할" -

 

박해민은 지난해부터 타격 메커니즘 수정을 통해 이상적인 발사각도의 타구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사진=삼성)

박해민은 지난해부터 타격 메커니즘 수정을 통해 이상적인 발사각도의 타구를 만들고자 노력 중이다(사진=삼성)

 

박해민은 스프링캠프 타격 훈련마다 대구 라이온즈파크 전광판에 나오는 발사각도와 타구 속도를 참고하면서 타격 밸런스 조율을 이어간다. 

 

박해민은 “7~13도 사이의 발사각도 타구를 생산하고자 한다. 캠프 초반부터 그 정도 발사각도가 나오는 타격 밸런스를 계속 숙지했다. 그 감각을 유지하면서 이제 타구를 안 봐도 내가 원하는 발사각도라고 곧바로 깨달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2020시즌 박해민은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해민은 홈런에 의미를 두기보단 도루 숫자를 늘리는 것에 더 신경 쓰겠단 자세다. 

 

박해민은 “타격 메커니즘이 어느 정도 정립되니까 자신감이 생겨서 과감한 스윙으로 이어졌다. 그 덕분에 장타가 많아지면서 홈런도 자주 나왔다. 다만, 홈런보다는 도루 숫자를 더 늘려야 한다. 팀 타선이 약할 때는 오히려 적은 득점권 기회 때문에 부담이 더 컸다. 올해엔 (오)재일이 형이 오면서 타선이 강해졌기에 더 적극적으로 부담 없이 뛸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해민은 그간 주로 1번과 2번 타순에 배치돼 테이블 세터 역할을 맡았다. 2021시즌에도 박해민은 ‘1번 타순’을 희망하면서 자신이 해야 할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박해민은 “아무래도 최근 몇 년 동안 1번 타순에 들어갔기에 어느 정도 욕심나는 건 사실이다. 많이 출루해서 투수들을 괴롭히는 게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팀 내에 좋은 타자들이 많아져서 우선 내가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능력이 안 돼서 하위 타순으로 가면 상관은 없지만, 최대한 테이블 세터에서 뛰어야 한단 생각으로 시즌을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 적극적인 감정 표출 주문한 '캡틴 박' "지면 분하다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 -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지난해에 이어 주장 2년 차 시즌을 맞이해 굳센 각오를 밝혔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삼성 외야수 박해민이 지난해에 이어 주장 2년 차 시즌을 맞이해 굳센 각오를 밝혔다(사진=엠스플뉴스 김근한 기자)

 

박해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주장을 맡으면서 팀 암흑기 탈출을 이끌고자 한다.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는 박해민에게도 지울 수 없는 상처다. 

 

박해민은 “감독님 말씀처럼 이젠 진짜 핑계를 댈 게 없다. 재일이 형이 오면서 팀 타선 강화가 이뤄졌고, 팀 마운드도 젊은 투수들의 성장으로 단단해졌다. 지난해 주장을 1년 해봤기에 올해 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최근 5년 동안 선수들 모두 다 느낀 게 있을 거다. 나도 제대로 선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패배가 당연한 게 아니라는 마음가짐이 선수들에게 필요하다. 오늘 지면 내일 꼭 설욕한단 독한 면이 있어야 팀도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해민은 주장으로서 선수단의 적극적인 감정 표출을 요구했다. 시즌 도중 긴 연패에서 최대한 빨리 벗어나기 위해선 선수단의 독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단 뜻이다. 

 

박해민은 “시즌 초반 성적이 중요하지만, 시즌 내내 긴 연패에서 얼마나 빨리 탈출할 수 있을지도 중요하다. 또 3패하고 1승 했다고 ‘아 됐다’라는 생각과 함께 패하면 ‘우리는 또 지는구나’ 같은 생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팀이 패한다면 그라운드 위에서 적극적으로 열 받는 감정을 표출했으면 한다. 진다는 걸 선수들이 납득하지 못한다는 게 느껴졌으면 좋겠다”라고 주문했다. 

 

박해민은 5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악순환을 끊는 동시에 삼성 팬들과 야구장에서 함께할 가을 축제를 희망했다. 

 

박해민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무관중 경기에다 육성 응원도 금지돼 팬들에 대한 소중함을 제대로 느꼈다. 응원 없이 박수 소리만 나오니까 일본 캠프에서 경기하는 느낌이 들더라. 코로나19를 빨리 극복한 다음 팬들이 야구장을 가득 메워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실 날을 기대한다. 선수들도 최대한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팬서비스를 열심히 해드려야 한다. 올해엔 꼭 라팍에서 가을 축제가 열렸으면 좋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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