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사진=엠스플뉴스)
두산 외국인 투수 후랭코프(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잠실]

두산 베어스 김태형 감독이 부상 회복 뒤 부진한 외국인 투수 세스 후랭코프에게 최후통첩을 날렸다.
김 감독은 7월 17일 잠실 KT WIZ전을 앞두고 “후반기가 시작되면 후랭코프에게 마지막 기회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약 한 달여의 어깨 통증 부상 재활 기간을 보낸 후랭코프는 6월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 뒤 3경기 등판에서 후랭코프는 3패 평균자책 13.03으로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어깨 부상 후유증을 겪는 게 아니냐는 시선이 많아지는 가운데 김 감독은 후랭코프의 몸 상태를 향한 의문을 내비쳤다.
김 감독은 “어제(16일) 등판을 보니까 구속이 안 나오는데 전력투구도 안 되더라. 선수 자신은 문제가 없다고 한다. 주사를 맞고 던지겠다고 하는데 그렇게 해도 될지 모르겠다. 이래저래 (교체를 포함해)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다. 후반기가 시작하면 마지막 기회를 주려고 한다”며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한편, 두산은 이날 후랭코프를 말소하고 투수 박신지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김 감독은 “최근 2군에서 (박신지의) 투구가 좋다고 보고받았다. 지난해 1군 경험도 꽤 있으니까 불렀다. 아무래도 시즌 초반엔 1군에서 계속 살아남아야 한단 부담감이 컸던 듯싶다”고 전했다.
김근한 기자 kimgernha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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