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 뷸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워커 뷸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LA 다저스의 무리한 투수 당겨쓰기는 결국 실패로 돌아가는가. 워커 뷸러(27·LA 다저스)가 하루 당겨진 선발 등판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뷸러는 10월 24일(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뷸러는 당초 25일 열리는 7차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맥스 슈어저의 등판이 취소되며 하루 일찍 마운드에 올랐다.

경기 초반부터 뷸러는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1회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를 안타로 내보낸 뷸러는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처리했다. 그러나 아지 알비스와 오스틴 라일리의 연속 2루타로 뷸러는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어 뷸러는 2회와 3회에도 주자를 내보냈다. 특히 3회에는 2사 1, 2루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탈출했다.

하지만 뷸러는 결국 끝까지 버텨내지 못했다. 4회 말 2아웃을 잘 잡은 뷸러는 볼넷과 2루타를 연달아 내줬다. 여기서 1번 로사리오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3점의 열세를 안게 된 뼈아픈 홈런이었다.

결국 뷸러는 5회 초 타석에서 대타 앤디 번즈와 교체되며 등판을 마감했다. 이날 뷸러는 4이닝 7피안타 3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으면서 많은 출루를 허용했고, 결국 마지막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뷸러는 이번 포스트시즌 2번째 3일 휴식 후 등판이었다. 앞서 디비전시리즈에서도 탈락 위기 속에 3일 휴식 후 등판한 뷸러는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2번의 성공은 없었다. 빡빡한 일정과 팀의 무리한 투수 운용 속에 뷸러는 어쩌면 올 시즌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등판을 찜찜하게 마감했다.

한편 경기는 5회 말 현재 다저스가 1대 4로 뒤진 채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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