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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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주루 도중 다리를 절뚝거렸던 저스틴 터너(37·LA 다저스)가 결국 잔여 포스트시즌 출전이 어렵게 됐다.

터너는 10월 21일(한국시간)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4차전에서 6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올 포스트시즌에서 31타수 3안타(타율 0.097)에 그쳤던 터너는 이날도 첫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후 5회 말 타석에서는 팀의 노히트를 깨는 안타를 기록하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듯했다.

그러나 터너는 7회 말 무사 1루 찬스를 맞았지만 2루수-1루수로 연결되는 병살타로 물러났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1루로 달리던 터너가 갑자기 다리에 통증을 느꼈다. 왼쪽 허벅지를 부여잡은 터너는 결국 8회 초 수비에서 크리스 테일러로 교체됐다.

터너의 부상 부위는 경기 후 밝혀졌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터너가 왼쪽 햄스트링 2도 긴장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알렸다. 정밀 검진을 받지는 않았지만 비슷한 증세를 보인다는 것이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터너가 남은 포스트시즌에서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터너 없이 남은 포스트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터너는 역대 다저스 타자 중 포스트시즌 안타(83안타), 홈런(13홈런) 1위에 오른 선수다. 비록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부진이 이어졌지만 언제든지 다시 살아날 수 있다. 그런 터너가 빠지면서 다저스는 타선 구성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터너가 엔트리에서 빠지게 되면서 다저스는 새 선수를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로버츠 감독은 과거 롯데 자이언츠에서 뛰었던 앤디 번즈를 비롯해 빌리 맥키니, 잭 맥킨스트리 등을 대체 선수로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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