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리오 우리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훌리오 우리아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겠다는 LA 다저스의 초강수가 결국은 실패로 돌아갔다. 올해 메이저리그 유일의 20승 투수 훌리오 우리아스(25)가 팀의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우리아스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서 8회 말 팀이 4대 2로 앞서던 상황에 등판했다.

우리아스는 21일 홈에서 열리는 NLCS 4차전에 선발 등판이 예고됐다. 그러나 직전 등판에서 투구 수가 적었고, 중간에 5일을 휴식한다는 상황이 겹쳐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전격 등판을 결정했다.

그러나 우리아스는 선두타자 에디 로사리오에게 3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프레디 프리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1루 주자 로사리오가 2루까지 진루하며 우리아스는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여기서 우리아스는 아지 알비스에게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기록했다. 다소 짧은 거리였지만 론 워싱턴 3루 코치가 팔을 돌렸고, 우익수 스티븐 소우자 주니어의 송구가 다소 약하게 향하며 로사리오가 홈을 밟았다.

흔들린 우리아스는 결국 4번 오스틴 라일리에게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맞으며 4대 4 동점을 허용했다. 리드를 지켜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9회를 맡기려던 로버츠 감독의 계획도 무산됐다. 이후 우리아스는 제 모습을 되찾아 작 피더슨과 에이레 아드리안자를 연속 삼진 처리했지만 이미 늦은 상황이었다.

다저스는 앞서 지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맥스 슈어저를 마무리투수로 투입하며 재미를 봤다. 그러나 로버츠 감독의 강수는 두 번은 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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