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맥스 슈어저(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고군분투하고 있는 맥스 슈어저(37·LA 다저스)의 이번 가을은 힘들기만 하다.

슈어저는 10월 18일(이하 한국시간)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2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 구원등판한 슈어저는 이틀 휴식 후 선발등판에 나섰다. 다소 무리일 수 있지만 불펜 피칭을 대신한 셈 치고 선발 출격을 강행했다.

슈어저는 경기 초반 기대에 부응하는 투구를 선보였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슈어저는 2회와 3회 안타 하나씩을 허용하기는 했으나 크게 흔들리지 않고 나머지 타자들을 잘 잡아냈다. 슈어저는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선보였다.

호투하던 슈어저는 4회 첫 실점을 기록했다. 1사 후 오스틴 라일리에게 볼넷을 내준 슈어저는 다음 타자 작 피더슨에게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허용, 스코어는 2대 2 동점으로 만들었다.

슈어저는 5회에도 선두타자 댄스비 스완슨을 안타로 출루시켰다. 다음 타자 올란도 아르시아를 삼진 처리했지만 애틀랜타 타순이 다시 1번 타자로 돌아오면서 실점을 우려한 다저스 벤치는 결국 슈어저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후속 투수 알렉스 베시아가 안타 하나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슈어저는 4.1이닝 4피안타 7탈삼진 2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팀이 2대 2 동점을 유지하며 승패는 기록하지 않게 됐다. 투구 수가 79개에 불과했지만 3일 전 구원등판으로 인해 이르게 내린 것으로 보인다.

슈어저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잘 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와일드카드 게임에서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5이닝 이하를 소화했고,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도 7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고도 패전투수가 됐다. 여기에 구원 등판과 선발 조기 강판이 이어지며 슈어저는 운 없는 10월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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