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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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13년 만에 부활한 올림픽 야구 첫 경기에서 개최국 일본이 승자가 됐다.

일본은 7월 28일 일본 후쿠시마 아즈마 야구장에서 열린 도미니카 공화국과의 2020 도쿄 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A조 예선 첫 경기에서 4대 3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는 6회까지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는 3회 1사 1, 2루 위기를 넘긴 후 안정을 되찾으며 투구를 이어갔다. 도미니카 공화국 선발 C.C. 메르세데스(요미우리) 역시 일본리그 경험을 앞세워 일본 타선을 틀어막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7회 초 바뀐 투수 아오야기 코요(한신)를 상대로 후안 프란시스코와 에릭 메히야의 안타로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2사 후 8번 찰리 발레리오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좌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2루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반격에 나선 일본은 7회 말 아사무라 히데토(라쿠텐)와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의 연속 안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1사 후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가 바뀐 투수 루이스 카스티요에게 1루 땅볼을 쳐내며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이어진 주자 3루에서 득점하지 못하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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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8회에도 야마다 테츠토(야쿠르트)의 안타와 희생번트로 만든 주자 2루 찬스에서 요시다 마사타카(오릭스)의 좌전 안타가 터지며 동점을 노렸다. 그러나 도미니카 공화국 좌익수 요한 미에시스의 강한 송구가 나오며 야마다가 홈에서 잡히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일본이 득점하지 못하자 이번에는 도미니카 공화국이 찬스를 잡았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9회 초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고, 여기서 9번 구스타보 누네즈의 우월 2루타가 나오면서 다시 2점 차로 달아났다.

도미니카는 2점의 리드를 지키기 위해 2014년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하이로 어센시오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했다. 그러나 일본은 어센시오에게 1아웃 이후 3연속 안타를 때려내며 도미니카 공화국을 상대로 한 점 차까지 쫓아갔다.

흔들린 어센시오를 상대로 일본은 맹렬한 공격에 나섰다. 1사 1, 3루에서 9번 카이 타쿠야(소프트뱅크)가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든 일본은 이어진 만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요미우리)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일본 선발 야마모토는 6회까지 도미니카 공화국 타선을 상대로 탈삼진 9개를 기록하는 동안 2안타 만을 허용, 무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타선이 침묵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타선이 경기 막판 집중력을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도미니카는 선발 메르세데스가 6이닝 7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후 이어 등판한 카스티요와 점보 디아즈가 위기를 넘기면서 타선이 만든 리드를 지켜냈다. 그러나 마무리 어센시오의 난조로 인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타선에선 4번 프란시스코와 8번 발레리오가 각각 2안타를 기록하며 득점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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