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합작 노히터를 완성한 피트 페어뱅크스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8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 합작 노히터를 완성한 피트 페어뱅크스가 기뻐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으면서 지구 선두 싸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탬파베이는 7월 8일(한국시간)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더블헤더를 진행했다. 전날 플로리다주에 열대 폭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취소된 경기가 이날 더블헤더로 편성된 것이다.

1차전에서는 탬파베이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특히 케빈 키어마이어의 활약이 빛났다. 키어마이어는 1회와 3회 말 찾아온 2사 2, 3루 기회에서 각각 2루타와 홈런을 기록하며 5타점을 쓸어 담았다. 탬파베이는 4회 브랜든 라우, 6회 브렛 필립스의 솔로 홈런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타자들이 뜨거운 타격감을 뽐내는 사이 마운드에서는 선발 마이클 와카가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타선을 뒷받침했다. 투타의 완벽 조화가 돋보인 탬파베이는 1차전을 8대 1 승리로 가져갔다.

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 홈런을 기록한 케빈 키어마이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8일 더블헤더 1차전에서 3회 홈런을 기록한 케빈 키어마이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이어진 2차전에서는 투수들이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탬파베이는 오프너로 나선 선발 콜린 맥휴가 2이닝 퍼펙트를 기록했고, 뒤이어 올라온 4명의 투수들도 연달아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 투수들이 무실점 경기를 펼치는 사이 타선도 2회와 4회, 5회에 점수를 올리며 탬파베이는 2차전도 4대 0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탬파베이의 투수들은 7이닝 동안 볼넷 2개만을 내줬을 뿐 클리블랜드 타자들을 무안타로 틀어막으며 비공인 합작 노히터를 달성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4월 매디슨 범가너의 7이닝 노히터 당시 '9이닝 이상을 소화한 노히터만 정식 기록으로 인정한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바 있다.

더블헤더 2경기를 모두 잡은 탬파베이는 이날 LA 에인절스에 패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히며 선두 싸움의 향방을 더욱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한편 최지만(30)은 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탬파베이의 2번 타자 겸 1루수로 출전,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최지만은 2차전에서는 좌완 샘 헨지스를 맞아 벤치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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