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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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뉴욕 메츠 구단의 소유권 이전에 걸림돌이 생길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USA투데이'는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티브 코헨이 뉴욕 시 때문에 메츠 구단을 인수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코헨은 지난 9월 15일 기존 구단주인 프레드 윌폰과 제프 윌폰 부자(父子)와의 협상을 통해 구단 지분의 95%에 해당하는 24억 7500만 달러를 인수했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메이저리그 구단주 위원회에서 코헨의 메츠 구단 인수를 승인했다.

그러나 이전에 뉴욕 시와 맺은 계약으로 인해 구단 인수가 무산될 수도 있다. 매체에 따르면 2006년 현 홈구장인 시티 필드 착공 당시 메츠 구단과 뉴욕 시가 맺은 임대 계약서에 따르면 '중범죄 혹은 도덕적으로 문제되는 범죄를 저질러 형사소송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사람'에게 구단을 팔 수 없다고 한다.

매체는 "코헨 본인은 범죄 혐의로 기소된 적은 없다. 그러나 지난 2013년 코헨의 투자회사가 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당시 코헨의 회사는 불법적으로 투자 정보를 얻었다는 혐의를 받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18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구단과 시 사이의 계약에 따르면 빌 드블라시오 뉴욕시장은 구단 매각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고 한다. 뉴욕시 공보담당관은 'USA투데이'에 "(구장 부지는) 시민들에게 중요한 곳인만큼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시의 입장을 밝혔다.

매체는 "코헨의 메츠 인수가 뉴욕 시에 의해 지연되게 된다면 결정권을 가진 구단주들 사이에서 논란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구단 인수를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75%인 23명 이상의 구단주가 승인해야 확정된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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