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가 8회 자신의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윌 스미스가 8회 자신의 타구가 직선타로 잡히자 아쉬워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팀의 역전을 노리던 윌 스미스(25·LA 다저스)가 날린 회심의 타구는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스미스는 10월 22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격했다.

첫 두 타석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났던 스미스는 6회 첫 안타를 대포로 신고했다. 팀이 2-6으로 뒤지던 6회 말 타석에 들어선 스미스는 탬파베이 투수 닉 앤더슨의 실투성 커브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추격의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 홈런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역대 3000번째 홈런이기도 했다.

스미스는 팀이 4-6으로 추격한 8회 말 1사 2루에서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를 파울로 걷어낸 뒤 공 두 개를 지켜본 스미스는 4구째 슬라이더를 공략, 날카로운 타구를 만들어냈다. 모두들 안타라고 생각했지만 이 타구는 3루수 조이 웬들의 글러브 속으로 빨려들어갔다. 매우 강한 타구에 웬들은 움찔하면서 눈을 질끈 감기도 했다.

직선타를 어렵게 잡아낸 웬들(사진=중계화면 캡처)
직선타를 어렵게 잡아낸 웬들(사진=중계화면 캡처)

스미스의 직선타는 타구 속도가 무려 102.6마일(약 165.1km/h)까지 나왔다. 직선타의 기대 타율(xBA)은 0.730으로 나타났다. 102.6마일은 전 타석에서 나온 홈런 타구(102.2마일)보다도 빠른 속도였다. 회심의 타구를 날렸지만 운이 없게도 아웃으로 연결된 것이다.

직선타로 스미스가 물러난 다저스는 다음 타자 코디 벨린저도 삼진으로 돌아서며 결국 추격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이날 탬파베이에 4-6으로 패배하며 시리즈 전적이 1승 1패가 됐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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