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 스미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윌 스미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하던 윌 스미스(25·LA 다저스)가 모아둔 기운을 한 경기에 폭발시켰다.

스미스는 10월 9일(이하 한국시간)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스미스의 방망이는 첫 타석부터 뜨거웠다. 2회 무사 1루에 등장한 스미스는 2루타를 터트리며 팀 선취점의 발판이 되었다. 비록 3회에는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이후 스미스는 본격적으로 안타를 생산해냈다.

스미스는 4회 1타점 적시타, 6회 우전 안타를 기록한 후 8회에도 안타를 만들며 4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스미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9회 초 2사 만루에서는 우익수 쪽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스미스의 활약 속에 다저스도 14안타를 몰아치며 12-3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2018년 이후 2년 만에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하게 됐다.

이날 스미스는 6타수 5안타 3타점으로 그야말로 불타올랐다. 스미스는 역대 다저스 선수 중 최초로 포스트시즌 5안타를 기록한 선수로 남게 됐다. 또한 포스트시즌 포수 5안타 역시 최초 기록이었다. 메이저리그 기록을 다루는 'MLB Stats'에 따르면 스미스는 2011년 알버트 푸홀스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서 5안타 3타점 이상을 올린 선수라고 한다.

사실 이날 경기 전까지 스미스는 타격 침체에 빠졌다.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쳤던 스미스는 디비전시리즈에서도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날 전까지 스미스의 통산 포스트시즌 기록은 24타수 1안타, 타율 0.042였다.

그러나 스미스는 모든 기운을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 쏟아부으며 반전을 이끌어냈다. 스미스의 포스트시즌 통산 타율도 0.200으로 수직 상승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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