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밍고 헤르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도밍고 헤르만(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가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물의를 빚었던 도밍고 헤르만(28)을 올 시즌 복귀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9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뷰를 통해 헤르만의 징계가 끝나도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기용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헤르만은 내년 스프링캠프 때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도미나카 공화국 출신의 헤르만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27경기에 등판, 18승 4패 평균자책 4.03으로 활약했다. 승률 0.818로 리그 전체 승률 1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헤르만은 지난해 9월 중순 공공장소에서 여자친구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결국 헤르만은 가정폭력·성폭행·아동학대 방지 협약에 따른 조처로 올해 초 81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게 됐다.

징계가 지난해 9월 20일부터 소급 적용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63경기 출전 정지가 됐다. 이 때문에 양키스가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하게 되면 헤르만도 등판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양키스는 헤르만을 올 시즌 끝내 마운드에 올리지 않기로 했다.

한편 헤르만은 지난 7월 자신의 SNS에 "나는 야구를 떠나겠다. 모두에게 감사했다"라는 문구를 남기며 은퇴를 암시했다가 며칠 뒤 철회하기도 했다. 당시 헤르만은 "구단과 동료, 팬들에게 미안하다"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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