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구에 맞은 다나카가 쓰러진 뒤 괴로워하는 스탠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타구에 맞은 다나카가 쓰러진 뒤 괴로워하는 스탠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뉴욕 양키스의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31)이 전날 자신이 부상을 입힌 다나카 마사히로(32)에 대해 언급했다.

스탠튼은 7월 6일(이하 한국시간)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스탠튼은 하루 전 있었던 연습 도중 일어난 불의의 상황에 대해 이야기했다.

전날 양키스타디움에서 있었던 라이브 배팅에서 스탠튼은 투수로 나왔던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직선타를 날렸다. 타구에 머리를 맞은 다나카는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다행히 다나카는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왔다.

전날 기억을 떠올린 스탠튼은 "처음엔 정말 끔찍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발 공이 휘어져 나가기를 바랐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2014년 마이크 파이어스의 투구에 안면을 강타당했던 스탠튼은 "내가 맞았을 때와 비슷하다"며 위험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동안 자리에 주저앉았던 스탠튼은 다나카에게 다가가 상태를 확인했다. 스탠튼은 "다나카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는 괜찮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난 다나카가 괜찮다고 하면 괜찮은 것이다"라며 다나카가 건강하게 돌아오기를 바랐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에 따르면 다나카는 병원에서 가벼운 뇌진탕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사고 이틀 뒤인 7일에는 양키스타디움에 나와 15~20분 정도 실내 자전거를 탔다고 말했다. 분 감독은 "운동하면서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며 다나카의 현 상태를 설명했다.

한편 스탠튼은 지난 2월 수비 훈련 도중 다친 오른쪽 종아리의 상태가 완전히 돌아왔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서는 스탠튼이 24일 열리는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개막전에 지명타자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은 스탠튼이 마이애미 시절 자주 대결한 팀이다. 스탠튼은 워싱턴전에서 뉴욕 메츠 상대(36홈런) 다음으로 많은 34홈런을 기록했다.

본격적인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는 스탠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본격적인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는 스탠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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