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마이크 실트(5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감독이 두 번째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운영 계획을 밝혔다.

실트 감독은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캠프 진행과 개막 엔트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는 4일부터 '서머 캠프'를 시작할 예정이다. 캠프는 3주간 진행되며 휴무일과 자율훈련을 제외한 19일 동안 훈련한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32)을 비롯해 22명의 투수가 캠프에 참가한다. 실트 감독은 "캠프에 합류한 투수들이 청백전이든 타격 연습이든 간에 적어도 한 번은 라이브 피칭을 실시하겠다"며 투수 훈련 계획을 밝혔다.

실트 감독은 청백전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9일 홈구장인 부시 스타디움에서 첫 청백전을 실시한다. 캠프 종료까지 세인트루이스는 총 8차례 청백전을 가질 예정이다. 일정을 감안하면 일주일에 두세 경기는 진행할 전망이다.

지난 3월 캠프 당시 김광현(왼쪽)과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지난 3월 캠프 당시 김광현(왼쪽)과 세인트루이스 선수단(사진=엠스플뉴스 홍순국 특파원)

이어 실트 감독은 시즌 엔트리 운용과 관련해, 첫 주에는 16~17명의 투수를 엔트리에 넣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는 첫 2주 동안 로스터에 30명을 등록할 수 있으며 2주 후에는 28명, 개막 4주 후에는 26명으로 줄어든다.

한편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에서 돌아온 '강속구 투수' 조던 힉스는 개막전에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실트 감독은 "힉스를 아직 기용할 수 없다"며 힉스가 개막전을 부상자명단에서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무리 힉스가 이탈했지만 김광현이 선발진에 진입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2015년 36세이브를 한 경험이 있는 앤드류 밀러나 지난해 74이닝 동안 93탈삼진을 잡아낸 지오바니 갈레고스를 대체 마무리 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마무리 투수였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스는 원래 자리인 선발로 기용될 예정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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