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에서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내려가는 킹 펠릭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시애틀에서 마지막 등판을 마치고 내려가는 킹 펠릭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킹 펠릭스'가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월 21일(이하 한국시간)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합류하며 메이저리그 진입 시 1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지난 2002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한 에르난데스는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15년간 시애틀을 지켜온 '원 클럽 맨'이었다. 2010년에는 13승 12패로 승운은 없었지만 249.2이닝 동안 232탈삼진과 평균자책 2.3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10년 가까이 시애틀의 명실상부한 에이스였던 에르난데스는 2016년부터 로테이션을 조금씩 거르기 시작했다. 2006년부터 10년 동안 연평균 218이닝을 던진 후유증이 찾아온 것이다. 2007년 시속 95.6마일이던 포심 평균 구속이 2019년에는 89.6마일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1승 8패 평균자책 6.40을 기록한 에르난데스는 결국 시애틀과 결별하게 됐다.

현재 애틀랜타는 마이크 소로카와 마이크 폴티네비치 등 젊은 선발진에 베테랑 콜 해멀스를 추가했다. 에르난데스는 5선발 자리를 두고 기존 선수들과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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