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다나카 마사히로(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다나카 마사히로(30·뉴욕 양키스)가 최악의 경기를 치렀다.

다나카는 26일(한국시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전에 선발 등판, 3.1이닝 1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2실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첫 두 타자에게 안타-볼넷을 내준 다나카는 잰더 보가츠에게 3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3타자 연속 안타를 맞은 다나카는 2사 만루에서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무키 베츠에게 연속 2루타를 맞고 1회에만 7점을 헌납했다.

2회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겼지만 4회 다시 수난이 시작됐다. 라파엘 데버스에게 선두타자 홈런을 얻어맞은 다나카는 1사 1, 2루에서 후속타자 2명의 연속 2루타로 3점을 더 잃었다. 다나카는 결국 4회 1사 2루에서 스티븐 타플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크리스티안 바스케스가 적시 2루타를 추가하면서 다나카의 자책점은 12점으로 불어났다.

12자책점은 다나카의 2014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다자책 기록이다. 동시에 이 부문 양키스 구단 역대 2위에 오르는 불명예까지 안았다. 자책점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된 1913년 이후 구단 최다자책점 기록은 1923년 칼 메이스의 13자책점이다.

황형순 기자 hshwang@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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