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황희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라이프치히 이적 이후 부진에 빠진 황희찬(24)을 두고 독일 매체가 실망감을 드러냈다.

독일 매체 '빌트'는 1월 14일(한국시간) "이적생들의 팀에 대한 공헌도는 아직 성공과는 거리가 멀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라이프치히에 온 공격수 모두 그렇다"면서 알렉산데르 쇠를로트, 저스틴 클루이베르트, 라자르 사마르지치와 함께 황희찬의 활약을 평가했다.

매체는 "이적생들은 30경기에서 분데스리가 단 두 골 득점에 그쳤다. 엘링 홀란드는 10경기 출전 만에 12골을 넣었지만 쇠를로트는 한 골을 넣기 위해 13경기 556분 출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을 두고는 "가장 실망스러운 이적생이다. 경기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세 차례의 유효슈팅과 67번의 볼 터치가 전부였다"고 혹평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오스트리아 리그 잘츠부르크 소속으로 40경기 16골 22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적료 1500만 유로에 신흥 분데스리가 강호 라이프치히로 이적한 황희찬은 데뷔전이었던 DFB 포칼 1라운드에서 1골 1도움으로 활약한 이후 좀처럼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A매치 기간 오스트리아 원정을 떠났다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후유증을 겪기도 했다.

매체는 클루이베르트와 사마르지치를 두고도 팀에 남고 싶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라이프치히는 15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9승4무2패(승점 31)로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33)을 바짝 뒤쫓고 있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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