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 무리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조세 무리뉴(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조세 무리뉴(56) 감독이 안토니오 뤼디거를 향해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손흥민은 12월 2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홈경기 후반 17분 레드카드를 받았다.

뤼디거와의 경합 과정에서 넘어진 손흥민은 그대로 다리를 들어 뤼디거의 갈비뼈 근방을 가격하는 행동을 보였다. 손흥민의 발에 맞은 뤼디거는 곧바로 넘어지는 제스처를 취했는데, 무리뉴 감독은 이를 할리우드 액션으로 판단한 듯 하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 후 "나는 다르게 보고 싶다. EPL이 여전히 EPL이기 위해서는 손흥민이 아닌, 뤼디거에게 집중해야 한다. EPL에 뤼디거가 한 행동을 위한 공간은 없다. 일어나서 뛰는 것, 그게 EPL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농담도 좀 하고 뤼디거를 놀리려고 했던 거다. 뤼디거가 다음 경기를 뛴다고 생각하나, 아니면 그가 다쳤다고 생각하나? 나는 뛸 것이라고 본다. 우리는 손흥민에 대해서만 말하고, 뤼디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편, 손흥민은 이번 퇴장으로 세 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토트넘 구단은 항소에 나섰으나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손흥민은 이어지는 브라이튼전, 노리치전, 사우샘프턴전 등 리그 세 경기에 결장한다.

도상현 기자 shdo@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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