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이 강원 FC 전력에서 이탈했다. 한국영은 1년 전 뇌진탕 이후 잦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 7월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전도 그랬다. 전반전을 마친 한국영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윤석영과 교체됐다. 강원은 한국영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강원 FC 핵심 미드필더 한국영(사진=엠스플뉴스)
강원 FC 핵심 미드필더 한국영(사진=엠스플뉴스)

[엠스플뉴스=춘천]

한국영이 강원 FC 전력에서 이탈했다. 1년 전 뇌진탕 이후 지속된 어지럼증이 원인이다.

강원은 8월 1일 강원도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K리그1 22라운드 수원 삼성전을 치른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이정협이 스트라이커로 나서는 가운데 조재완, 고무열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한다. 김대우, 서민우가 중원을 구성하고 송준석, 임창우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다. 임채민, 김영빈, 신세계는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춘다. 골문은 이범수가 지킨다.

한국영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뇌진탕 후유증이 원인이다. 한국영은 2020년 8월 2일 상주 상무(김천상무의 전신)와의 경기에서 머리를 다쳤다. 뇌진탕이었다. 당시 한국영은 14일 뒤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경기 출전에 어려움을 호소한 바 있다.

한국영은 강원 핵심 미드필더다. 2019시즌엔 K리그1 전경기(38) 풀타임을 소화했다. 당시 필드 플레이어 중 전경기 풀타임을 소화한 건 한국영뿐이었다. 한국영은 머리를 다친 2020시즌에도 22경기에 출전했다. 2020시즌은 코로나19로 27경기만 치렀다. 한국영은 올 시즌에도 강원이 치른 21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강원에서 한국영이 얼마만큼 중요한 선수인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문제가 생겼다. 한국영은 7월 25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전반전을 마친 뒤 윤석영과 교체됐다.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

강원 김병수 감독은 “1년 전 뇌진탕이 원인인 것 같다”“그 이후 여러 번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수가 경기 집중에 어려움을 느낀다. 본인은 어떻게든 경기에 출전하려고 했지만 말렸다. 경기 출전보다 중요한 게 건강이다. 한국영이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은 가늠하기 어렵다. 서민우, 황문기 등이 한국영의 공백을 잘 메워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김 감독의 말이다.

강원은 승리가 절실하다. 올 시즌 K리그1 21경기에서 4승 9무 8패(승점 21점)를 기록했다. K리그1 12개 구단 가운데 9위다. 최하위 성남 FC와의 승점 차가 3점에 불과하다. 성남은 코로나19로 경기 일정이 연기되면서 강원보다 3경기를 덜 치른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팀 핵심 한국영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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