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사진=국제탁구연맹)
신유빈(사진=국제탁구연맹)

[엠스플뉴스]

한국 여자탁구의 희망 신유빈(17·대한항공)이 세계 15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단식 도전을 마쳤다.

신유빈은 7월 27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라운드 경기에서 세계 랭킹 15위 두호이켐(홍콩)에 세트 스코어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패배하며 32강에서 탈락했다.

첫 세트서 먼저 10점을 내고도 듀스를 허용, 끝내 10-12로 세트를 내준 신유빈은 2세트에서도 좀처럼 경기가 풀리지 않으며 5-11로 패했다. 그러나 전열을 가다듬은 신유빈은 3세트와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세트 스코어 2-2로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가져온 신유빈은 그러나 노련한 두호이켐의 총 공세를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5세트를 4-11로 내준 신유빈은 6세트마저도 6-11로 패배하면서 결국 탈락의 쓴맛을 봐야 했다.

비록 16강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신유빈은 이번 대회에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지난 2019년 역대 최연소 한국 탁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신유빈은 올림픽 예선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결국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도쿄에 와서도 신유빈은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단식 1라운드에서 단식 1라운드에서 첼리 에젤(가이아나)을 꺾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자신보다 무려 41살이나 많은 니샤렌(룩셈부르크)을 이기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다.

한편 같은 날 열린 남자 단식에 출전한 정영식(29·미래에셋대우)은 그리스의 파나지오타스 지오니스를 세트 스코어 4-3으로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정영식은 4세트까지 1-3으로 뒤지며 위험한 순간을 맞이했으나 5세트부터 7세트를 모두 승리하며 극적인 승부를 펼쳤다.

정영식(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정영식(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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