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이 정부 방침에 따라 썸머 매치 취소를 결정했다(사진=KBL)
KBL이 정부 방침에 따라 썸머 매치 취소를 결정했다(사진=KBL)

[엠스플뉴스]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이 ‘2020 현대모비스 썸머 매치(Summer Match)’를 하루 앞두고 경기 취소를 결정했다. 썸머 매치는 8월 29,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질 예정이었다.

KBL 관계자는 “정부가 금일(8월 28일) 오후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수도권 방역 조치 강화를 발표했다”며 “정부 방역 활동에 동참하는 게 옳다는 판단이 섰다”고 밝혔다. 덧붙여 “약 2만 8천 개 체육 시설 사용도 어려워졌다.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를 수 없는 상황”이라고 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8월 28일 “거리두기 2단계를 유지하되 카페와 음식점 운영에 관한 추가 방역 조치를 실시한다”면서 “기간은 30일 0시부터 내달 6일 밤 12시까지”라고 발표했다.

이 기간 수도권에선 프렌차이즈형 카페 매장을 이용할 수 없다.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음식점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진 포장이나 배달만 이용할 수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가 뚜렷한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면서 정부가 내놓은 대책이다.

KBL 이사회는 3월 24일 2019-2020시즌 조기 종료를 결정한 바 있다. 그때도 코로나19가 원인이었다. KBL은 지난 시즌 조기 종료를 아쉬워한 팬들을 위해 썸머 매치를 기획했다. 새 시즌 기대를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었다.

KBL 관계자는 “이 시기를 잘 넘기는 게 중요하다. 10개 구단 모두 외부 일정을 최소화해야 할 것 같다. 연습경기도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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