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A 6000 클래스 7R 우승자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우승자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 결승 시작 동시 다수 출동 발생, 재스타트 경기 재개

- 1위 김재현, 2위 정의철, 3위 노동기

[엠스플뉴스=영암]

볼가스 레이싱팀의 김재현이 개인 통산 첫 우승을 차지했다.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7라운드가 29일 전남 영암에 위치한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KIC)에서 개최된 가운데 ASA 6000 클래스에서 김재현이 첫 포디움 정상에 이름을 올렸다.

ASA 6000 클래스 7R 우승자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우승자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이날 총 30랩으로 치러진 최상위 클래스 ASA 6000 결승에서 김재현은 38분57초141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으며 우승컵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지난 2106년 슈퍼 6000 클래스로 데뷔한 이후 3년 5개월여 만에 이뤄낸 첫 우승으로 팀 모두에게 기쁨의 눈물을 선보였다.

ASA 6000 클래스 7R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결승전은 출발과 동시에 치열한 자리싸움으로 인한 다수의 충돌이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경기는 재스타트 되는 상황을 맞이했다.

특히 이번 충돌로 인해 드라이버 챔피언십 포인트 1위(72점)인 김종겸(아트라스BX)은 차량 파손으로 리타이어하는 불운을 겪었다.

정의철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정의철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경기 중지와 함께 파손된 차들은 긴급 수리에 들어갔으며, 2그리드에서 출발을 알린 정의철(엑스타레이싱)은 늦어지는 차량 수리로 인해 최후미로 재경기에 합류했다.

다시 시작된 레이스에서는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가 판을 뒤흔들었다. 앞서 달리던 장현진(서한 GP)을 강하게 압박하더니 7랩째에 추월하는 데 성공했다.

ASA 6000 클래스 7R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이어 13랩째에는 폴 그리드에서 출발해 선두를 달리고 있던 김중군(서한 GP) 마저도 2위로 끌어내리고 맨 앞으로 나섰다.

이정우는 선두를 차지한 이후 2위와 랩 타임 차이를 벌리며 쾌속 질주를 이어갔지만, 경기 종료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28랩째에 차량 이상으로 트랙에 멈춰서고 말았다.

ASA 6000 클래스 7R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경기 장면 (사진=슈퍼레이스)

이정우의 갑작스러운 불운은 김재현의 기회로 전환됐다. 꾸준히 이정우의 뒤를 따라붙으며 앞서가는 차량을 뛰어넘는 데 성공한 김재현이 선두로 올라설 기회가 열렸기 때문이다.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아낸 김재현은 지난 라운드 1위로 달리다 차량 이상으로 리타이어하고 말았던 아쉬움을 생애 첫 ASA 6000 클래스 우승으로 씻어냈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는 김재현 (사진=슈퍼레이스)

총 27점(예선 1점, 결승 1위 25점, 완주 1점)을 추가한 김재현은 드라이버 포인트 77점이 되면서 종합 순위 8위에서 1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올 시즌 7번의 레이스에서 탄생한 7번째 우승자이자 지난 2008년 슈퍼 6000 클래스가 시작된 이후 역대 20번째 해당 클래스 우승자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ASA 6000 클래스 7R 2위 정의철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2위 정의철 (사진=슈퍼레이스)

아울러 이번 경기에서는 정의철의 신들린 듯한 질주가 명장면을 꼽혔다.

최후미로 재스타트에 임한 정의철은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차례대로 앞선 차들을 제치고 39분08초409의 기록으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ASA 6000 클래스 7R 3위 노동기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3위 노동기 (사진=슈퍼레이스)

올 시즌 ASA 6000 클래스에 데뷔한 노동기(헌터-퍼플 모터스포트) 역시 기적 같은 추월쇼를 선보이며 39분16초327의 기록으로 데뷔 후 첫 포디움 등정에 성공했다.

ASA 6000 클래스 7R 시상식 세레모니 (사진=슈퍼레이스)
ASA 6000 클래스 7R 시상식 세레모니 (사진=슈퍼레이스)

7라운드 우승자 김재현은 "이번 경기를 통해 나의 실력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며 "이번 우승으로 지난 경기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씻었고 시즌 챔피언 경쟁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다음 라운드는 더블 라운드(8, 9)로 오는 26일과 27일 양일에 걸쳐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현수 기자 khs77@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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