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런 26점을 기록하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조재호(사진=코줌 제공)
하이런 26점을 기록하며 1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조재호(사진=코줌 제공)

[엠스플 뉴스]

9월 21일 마곡동 넥센 유니버시티에서 열리고 있는 ‘2019 서울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준준결승 경기에서 C조의 조재호(서울, 8위), 김행직(전남, 12위), 최성원(부산시체육회, 17위), 최완영(충북, 54위)이 역대급 경기를 선보이며 명승부를 펼쳤다.

32강 성적순으로 이뤄진 16강 C조는 모두 한국 선수들로 이뤄졌다.

C조의 전반은 조재호의 무대였다. 조재호는 2이닝 1득점을 시작으로 3이닝 2득점, 4이닝 6득점을 올리며 페이스를 올리더니 5이닝 하이런 26점을 기록하며 한 번에 78점을 쓸어 담으며 단독으로 치고 나왔다. 종전 국내 3쿠션 하이런 기록 26점(최성원 2014년 춘천레저경기 대회)의 타이기록이고,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하이런 기록인 22점(4회, 마르코 자네티(이탈리아, 3위))을 갈아 치웠다.

조재호의 하이런으로 인해 최완영은 전반 5이닝 -22점이, 최성원은 -2점이 되었다. 최완영은 후반에 쓸 수 있는 30점을 바로 받아 8점으로 경기를 제개했고, 최성원은 전반을 -2점으로 마쳤다.

조재호의 기세는 후반에도 이어졌다. 조재호는 후반 3이닝 7득점, 4이닝 8득점을 올리며 2이닝 만에 15점을 올렸고, 최완영은 4이닝 -6점까지 내려갔었으나 자신의 차례에서 5득점을 올리며 다시 살아나기도 했다.

조재호의 1위가 확정적인 가운데 2위 싸움이 치열했다. 후반 7이닝 2위를 달리던 마지막 주자 김행직이 공격을 놓치며 다시 한 이닝이 더 주어지자 김행직과 7득점 차를 보이고 있던 최성원이 8득점 하이런을 기록하며 김행직을 역전했다. 마지막 주자인 김행직이 최성원과 동점에는 성공했으나 다시 역전에는 실패해 승부는 승부치기로 이어졌다.

C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행직(사진=코줌 제공)
C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한 김행직(사진=코줌 제공)

승부치기에서도 진땀 승부는 이어졌다. 첫 승부치기에서 최성원이 2득점에 그치자 김행직도 2득점을 올리며 두 번째 승부치기로 이어졌고 두 번째 승부치기에서 최성원이 초구 배치를 성공시킨 이후 두번째 공격을 아쉽게 놓치며 1득점에 그치자 김행직이 2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거둬 C조 2위를 차지했다.

김행직과의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패한 최성원(사진=코줌 제공)
김행직과의 승부치기에서 아쉽게 패한 최성원(사진=코줌 제공)

이로써 준준결승 C조 경기는 조재호가 하이런 26득점에 힘입어 160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고, 김행직이 2위를 차지하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또한 1위 조재호는 에버리지 4.071을 기록하며 베스트 게임 대회 신기록(종전 조치연 3.727)을 세웠고, 서바이벌 3쿠션 마스터즈 6회 연속 준결승 진출을 이뤘다.

정이수 기자 janusko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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