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왼쪽)와 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애런 저지(왼쪽)와 호세 알투베(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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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스플뉴스]

2017년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 2위에 올랐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휴스턴과 구단에 내려진 징계에 대해 비판했다.

저지는 2월 19일(한국시간) 양키스의 스프링캠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휴스턴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앞서 저지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하자 알투베의 2017년 MVP를 축하하는 글을 삭제해 화제가 됐다.

저지는 코디 벨린저(LA 다저스)가 "알투베는 저지의 2017년 MVP를 강탈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내가 확실하게 앞섰어야 했다. 알투베가 이겼고 그렇게 끝난 일"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나간 MVP 투표에 대해서는 신경 쓰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다만 휴스턴에 내려진 징계의 수위에 대해서는 비판을 쏟아냈다. 저지는 평소 휴스턴의 우승이 성공적 리빌딩과 좋은 선수 영입을 통해 이뤄졌다고 생각해 존중했다. 그러나 지난해 마이크 파이어스의 폭로를 보고는 "(휴스턴에 대한) 역겨움을 느꼈다"고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그것(휴스턴의 우승)이 가치 없다고 생각한다. 휴스턴은 우승을 얻지 못했다"고 말한 저지는 2017년 우승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휴스턴을 존경해왔지만 그들은 부정행위를 저질렀고 그것은 나와 맞지 않는다"며 휴스턴에 대한 존중을 거둬들였다.

저지는 선수들이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도 밝혔다. 앞서 다르빗슈 유가 이야기했던 "올림픽에서 부정행위를 저지른 선수는 메달을 박탈당한다"는 발언을 인용한 저지는 "선수 주도로 이뤄진 행위이기 때문에 선수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의견을 개진했다.

한편 훈련 도중 오른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고 휴식을 취했던 저지는 큰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MRI 촬영 결과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양정웅 기자 dooge2080@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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