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어 몰리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야디어 몰리나(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야디어 몰리나(38)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오래된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까.
몰리나는 11월 27일(이하 한국시간) '마스 케 펠로타'의 로라 보넬리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세인트루이스와의 3년 계약이 종료된 몰리나는 FA가 되었다. 몰리나는 시즌 초반에 세인트루이스와 연장 계약을 두고 협상을 진행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몰리나는 인터뷰에서 "2년 계약을 원하고 돈보다는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팀에서 뛰고 싶다. 이번 비시즌 동안 계약에 관심을 표명한 몇몇 팀들이 있다"면서 "이전에 보도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LA 에인절스를 포함해 뉴욕 메츠와 뉴욕 양키스가 관심을 보였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원클럽맨' 몰리나는 세인트루이스에 여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7년을 뛰었던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가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 2004년에 데뷔한 몰리나는 통산 2,025경기에서 타율 0.281 160홈런 932타점 OPS 0.737을 기록했고 2008년부터 2015년까지 8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총 9개의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 여기에 몰리나는 2006년과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며 두 차례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몰리나는 현역에서 2년 더 활약할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 잔류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몰리나의 바램과 다르게 재계약 여부는 확실치 않다. 세인트루이스는 재정적 형편이 여의치 않은 상황. 과연 몰리나의 선수 생활 마지막 종착지는 어디가 될지, 그의 행보는 이번 비시즌을 지켜보는 또 다른 흥밋거리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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