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블레이크 스넬(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케빈 캐시 탬파베이 레이스 감독이 포스트시즌 선발 라인업을 과감히 공개했다.
'탬파베이 타임스'는 9월 23일(이하 한국시간) 캐시 감독의 말을 인용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투수 3인방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나우, 찰리 모튼이 포스트시즌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라고 전했다.
2018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넬은 지난 시즌 주춤했지만, 올 시즌 10경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3.05로 제 페이스를 찾았다. 선발진 중 가장 돋보이는 성적이다. 비록 44.1이닝을 기록하며 이닝 소화에 아쉬움을 남겼지만, 상대의 득점을 최소화했다. 9월 평균자책점은 2.87을 기록했다. 특히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1선발 모튼의 자리를 메웠다.

타일러 글래스나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타일러 글래스나우(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글래스나우 역시 올 시즌 10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평균자책점 4.21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 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지만, 올해 부상 없이 선발진을 이끌었고 여전히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고 있다. 특히 51.1이닝 동안 삼진 83개를 잡아낸 탈삼진 능력이 위력적이다.

찰리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찰리 모튼(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3년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던 모튼은 그 성과를 인정받아 개막전 선발로 등판했다. 개막전에서는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호투를 선보이며 제 몫을 다했다. 하지만 지난달 10일 경기 도중 오른쪽 어깨 부상을 당하며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약 3주 만에 돌아온 모튼은 점차 투구수를 늘려갔고 지난 20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투구수 94개로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그 밖에도 탬파베이는 올 시즌 풀타임 선발 투수로 자리매김한 라이언 야브로(10경기, 1승 4패 ERA 4.11)가 버티고 있고 그들의 뒤를 탄탄한 불펜진들이 대기하고 있다.
탬파베이는 36승 20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올라있고 일찍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까지 매직넘버 '1'을 남겨뒀던 탬파베이는 23일 뉴욕 메츠전에서 패하며 10년 만에 우승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포스트시즌 선발진을 공개한 캐시 감독. 그만큼 선발 투수들을 신뢰하고 있고 그의 라인업에서 자신감이 묻어나 있다.
박윤서 기자 fallininvon@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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