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캔자스시티 로열스 선수들(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엠스플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미네소타 트윈스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난에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의 일자리를 지켜줄 방침이다.

미국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5월 30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가 기존 시즌 종료 시점인 8월까지 마이너리거의 급여를 보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시즌이 무산되더라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방출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마이너리그 시즌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최근 많은 구단이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섰다. 뉴욕 메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워싱턴 내셔널스 등 약 11개 구단이 무더기 방출을 단행했고, ESPN 제프 파산은 “결국, 1000여명의 선수들이 커리어를 마칠 것으로 보인다”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게다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는 6월부턴 마이너리그 선수들에 대한 지원을 끊겠다고 밝혀 눈총을 샀다.

하지만 캔자스시티와 미네소타는 이와 반대되는 행보를 걸어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됐다. 그리고 이 소식을 접한 미국 매체 ‘12UP’은 “미네소타와 캔자스시티는 메이저리그의 스몰마켓팀”이라고 강조하며 뉴욕이나 LA에 연고지를 둔 빅마켓보다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데도 통 큰 결단을 내린 두 구단을 칭찬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