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 캐나다, 봉쥬르“ 입단 기자회견식 주인공으로 참석한 류현진(사진=MLB.com 영상 캡처)
“헬로 캐나다, 봉쥬르“ 입단 기자회견식 주인공으로 참석한 류현진(사진=MLB.com 영상 캡처)

[엠스플뉴스]

“나를 가장 원했던 팀이다” 류현진(32)이 직접 밝힌 토론토 블루제이스 입단 이유다.

류현진은 12월 28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식 주인공으로 참석했다. 등번호는 그동안 쭉 써오던 99번. 블루제이스에서 아이스하키의 ‘전설’ 웨인 그레츠키의 등번호 99번을 단 건 류현진이 역대 최초다.

마크 샤피로 사장, 로스 앳킨스 단장, 찰리 몬토요 감독 그리고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도 류현진과 함께 기자회견장을 찾아 자리를 빛냈다. 샤피로 사장은 “류현진과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한국에도 블루제이스를 응원하는 팬들이 생길 것이란 생각이 들어 즐겁다”고 했다.

“헬로 캐나다. 봉주르”라고 인사한 류현진은 “애드워드 로저스 구단주, 샤피로 사장, 앳킨스 단장, 보라스와 내 가족 그리고 블루제이스 팬들에게 고맙다. 토론토의 일원이 돼 기쁘고, 구단이 자랑스러워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토론토가 내민 4년 8000만 달러 계약서에 사인한 배경에 대해선 “2019시즌이 끝난 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나를 생각해준 팀이다. 그래서 계약했다”며 “토론토는 무척 좋은 팀이다. 뛰어난 기량을 갖춘 젊은 선수들이 많아 계속 올라갈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류현진은 “토론토에 한국 교민들이 많다고 들었다. 2013년에 경기하러 왔을 때도 많이 응원해주셨다. 이제 토론토에 왔으니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아주시면 감사하겠다”며 “감자탕집은 아직 여기 지리를 몰라서 천천히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저작권자 © 스포츠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 후원하기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