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스플뉴스]

뉴욕 메츠가 ‘FA 선발’ 릭 포셀로(30)의 이름을 영입 목록에 올렸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떠난 잭 휠러의 대체자로 포셀로를 점찍은 모양새다.

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8일(한국시간) “휠러가 '지구 라이벌' 필라델피아로 이적하면서 메츠는 선발투수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며 “‘MLB 네트워크’ 존 헤이먼에 따르면 메츠는 FA 포셀로 측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포셀로는 빅리그 11시즌 통산 343경기(339선발)에 등판해 2037.1이닝을 던져 149승 118패 평균자책 4.36을 기록 중인 베테랑 투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09~14)와 보스턴 레드삭스(15~19)에서 뛰었고, 2016년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누렸다.

사이영상을 받은 이후엔 서서히 하락세를 걷기 시작했다. 2017~18시즌엔 평균자책 4점대(4.65 →4.28)에 머물렀고, 올해엔 32경기 174.1이닝 14승 12패 평균자책 5.52 fWAR 1.8승에 그치며 실망감을 남겼다.

그래도 내구성만큼은 메이저리그 최고 수준. 포셀로는 빅리그 데뷔 후 11시즌 연속으로 최소 27경기 이상을 뛰었고, 단 한 번도 규정이닝(162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적이 없었다. 이닝을 먹어줄 선발감을 찾는 구단이 포셀로를 눈여겨보는 이유다.

한편, ‘MLB 트레이드 루머스’는 11월 초 포셀로가 1년 11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정재열 기자 jungjeyoul1@mbc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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